관계 맺는다는 것과 길들여지는 것에 관하여  / 생텍쥐페리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안녕."
여우가 말했다.
"안녕."
어린왕자는 예의바르게 대답하며 돌아보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 여기 있어. 사과나무 밑에..."하고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넌 누구니? 참 예쁘구나......"어린왕자가 말했다.
"난 여우야." 여우가 대답했다.
"이리 와. 나하고 놀자."어린왕자가 제안했다.
"난 아주 외롭단다....."
"난 너하고 놀 수 없어." 여우가 말했다.
"난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그래? 미안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한 뒤에 그가 덧붙였다.
"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니?"
"넌 여기 아이가 아니구나." 여우가 말했다.
"무얼 찾고 있니?" "사람을 찾고 있어." 어린왕자가말했다.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니?"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사냥을 해.  그건 아주 난처한 일이야!
그들은 또 병아리들도 길러.
그게 그들의 유일한 관심거리야. 너도 병아릴 찾니?"
여우가 말했다.
"아냐." 어린왕자가 말했다.
"난 친구를 찾고 있어. 근데 '길들인다'는 게 뭐니?"
"그건 너무나 잊혀져 있는 일이야."  여우가 말했다.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 나에겐 수많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아.

 그러니 난 네가 필요없고,너 역시 내가 필요없겠지.
그것은,너에겐 내가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똑같은 여우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돼.
즉 나에겐 네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그리고 네게는 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이제 좀 알아듣겠다."  어린왕자가 말했다.

 

 

 

 

"제발........나를 길들여 줘!"라고 여우가 말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라고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나는 시간이 별로 없어.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사귀어야 하거든."
"사람은 자기가 길들이는 것만 알게 되는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인간들은 뭔가를 사귈 시간이 없어.

그들은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가게에서 사거든.

그러나 친구를 파는 가게는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친구가 없어.
네가 만약 친구를 원한다면 나를 길들여 줘!"
"어떻게 해야 하는데 ? "  어린왕자가 물엇다.
"참을 성이 많아야 해."  여우가 말했다.
"일단 내게서 조금 떨어진 풀밭으로 가서 앉아.
나는 너를 곁눈질로 몰래 조금씩 훔쳐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마.
말이란 오해의 원인이 되거든.

그런 다음 넌 날마다 내게로 조금씩 다가오는 거야."

 


 

 


"내 생활은 날마다 똑같아.
내가 닭의 뒤를 ?으면 사람들이 내 뒤를 ?아와.
닭들은 모두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사람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아. 그래서 난 좀 심심해.
그렇지만 네가 나를 길들여 준다면 난 밝은 햇살을 받는 것처럼
기분 좋게 살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난 수많은 발자국 소리 중에서

네 발자국소리를 알아챌 수 있겠지.

난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난 얼른 굴 속으로 숨을 거야.
그러나

너의 발자국 소리는 마치 음악 소리처럼 나를 유혹해

나를 굴 밖으로 뛰어나오게 할 거야.
그리고 저것 좀 봐! 저기 건너편에 있는 밀밭이 보이지?
난 원래 빵은 안 먹거든.

그러니 밀밭이 나랑 무슨 상관이 있겠니.
밀밭을 쳐다보면 생각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그것은 슬픈 일이야.

 

 

 

 

 

그런데 네 머리카락은 밀밭처럼 황금색이구나.
네가 만약 나를 길들여 준다면 난 정말 행복할 거야.
밀밭의 황금색을 보면 금방 네 생각을 하게 될 테니까.
그러면 밀밭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정겹게 들리겠지."
언제나 같은 시각에 찾아와 주면 좋겠어.
만약 네가 오후4시에 온다면 내마음은 3시부터 설레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다려지겠지.
그러다가 4시가 되면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만치 행복해할 거야.
그런데 네가 만약 아무 때나 불쑥불쑥 나타난다면
언제부터 너를 기다려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잖아.
또 곱게 마음을 단장하고 널 기다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도 없어.
의식(義式)이 필요해."
여우가 말했다.
"의식이라고? 그게 뭔데?" 어린왕자가 물었다.
"그것은 이날을 다른 날과 다르게 만들고,
지금 이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어린왕자중에서 -생텍쥐페리- *그림:비야비야님* 

 

 

 

 

출처 : 예수님을 보고 복음의 무대위에 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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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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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같은 사촌 정화 가시나 시집가서 잘 산다고 하더니 감나무 밭에 메밀꽃이 한창이던 때 저고리 고름 곱게 잡은 손에 잡힐 운명이라는 것도 분홍으로 고울 줄 알았지 사는 것이 소금처럼 녹아 흘러간 흙 담아 밥 짓고 풀 뜯어 나물반찬 하던 어릴 적 소꿉장난은 아니었는지 부업거리 놓지 못하는 손이 메밀꽃처럼 희고 고왔던 때는 메밀꽃이 한창이던 때 딱 그해 한 해였단다. 글......박윤정
출처 : 진상용의 서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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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금융 위기 뉴스로 듣는 사람들까지 쭈그러들게 하고 있는 요즘, 잠시 시름을 잊고자

본 야구 경기가 오늘 밤은 너무 재미있었다. 준 프레이 오프 경기는 예상외로 삼성이

롯데를 주눅 들게 할 정도로 철저히 유린해 재미없게 마치더니,  프레이오프 1차전은

또 두산이 삼성을 빠른 발로 놀리면서 얼을 빼어놓았다. 그래 오늘 두산이 먼저 3점을

뽑는 걸 보면서, 어제의 재탕이 되나 하고 TV가 있는 방을 떠나 다른 일을 했다.


그런데 9시 스포츠 뉴스에 연장전에 돌입했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 문자 중계를 보는데,

팽팽하게 긴장된 투수전으로 14회까지 이르러 삼성이 2사후에 주자를 모아 3점이나 뽑는

저력을 보이면서, '그러면 그렇지!' 하고 다시 마지막 시리즈까지 기대를 갖게 한다. 금년은  

야구는 올림픽부터 신나게 해 롯데의 돌풍으로 이어가더니, 시리즈까지 참맛을 보여준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고욤나무와 감나무의 교배종 같은 재래종을 많이 심어 초여름에

열매를 따서 갈옷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잘 익은 감을 볼 수 없더니, 이제는

갈옷을 많이 입지 않기 때문에 자잘한 열매가 나무에서 겨울이 될 때까지 오래도록 남아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어제 신제주에 가려고 오등동을 지나는데 길가 차도 위로

뻗친 나무에 이렇게 감이 익어 있어 나의 차를 멈추게 했다.  


 

♧ 감 익을 무렵 - 이양우


서리 맞아야 활짝 피는  

감(柑) 익을 무렵.

그 떫은 생피로

연시(軟枾)가 되고

홍시(紅枾)가 되어

나를 못 살게 굴던

금순이

네 젖몽울에

내 10월은

가래톳이 서고


저 늦가을

서리길로 남은

까치 밥 만큼

붉은 암내음,

나는 잊을 수가 없어

엊그제는 고향산천

휘어진 향나무 가지를 잡곤

실컷 울어 퍼대고파라.


금순아! 이제는 다 틀렸지?

내 얼굴도 바삭바삭

네 얼굴도 찌들찌들

그때 그 포동포동한

속 볼기 젖가슴

이제는 그 촉촉한

소싯적 달큼한 진액도

모두 다 잦아들었겠지?

 


♧ 감나무 아래에서 - 김종제


감나무 아래에서

내 생의 노오란 감 잡았다

저 감 아직 떫어서

먹기에 이르니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하는 것이다

새들도 몇 번 쪼아 먹은 뒤에 버려서

감들이 시신처럼 뒹굴고 있다

한 철 잘 놀았다고 떠나간 뒤라

생이 무소식이다

지난 폭우에도 가뭄에도

꿋꿋하게 잘 버티더니

새롭게 또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감 한 알 얻으려고

언제나 나는 서성거릴 뿐이다

저절로 떨어진 감 하나 들고

먹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그 둥글고 단단한 삶에

감명이 깊어서

오래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다

비가 올 것이라고 예감하더니

감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감나무 아래에서

감감한 나를 알게 되어

그저 감사할 뿐이다

 

 

♧ 감나무 - 이남일


정원의 감나무는

한 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줄곧

한번 내린 뿌리를

멈추어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맨 처음의 그 마음을

진작 알고 있었지만

늘 미안한 나는

나무에게 눈길 한번 주지 못했다.

가지가 잘릴 때도

벌레에 나뭇잎이 먹힐 때도

나무는 사계절 눈비를 맞으면서

꿈쩍 않고 그 자리를 지켜주었다.

그리고 가을날

나무는 붉은 잎을 모두 벗어버리고

수줍게 내 보인 알몸 가지 끝에

한 여름의 고통을 주렁주렁 매달아 보였다.

설익은 자존심 보다

향기 나는 아픔이 아름답다는 것을 순간

나무는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 감나무 그늘 아래 - 고재종 

 

감나무 잎새를 흔드는 게

어찌 바람뿐이랴.

감나무 잎새를 반짝이는 게

어찌 햇살뿐이랴.

아까는 오색딱다구리가

따다다닥 찍고 가더니

봐 봐, 시방은 청설모가

쪼르르 타고 내려오네.

사랑이 끝났기로소니

그리움마저 사라지랴,

그 그리움 날로 자라면

주먹송이처럼 커갈 땡감들.

때론 머리 위로 흰 구름 이고

때론 온종일 장대비 맞아보게.

이별까지 나눈 마당에

기다림은 웬 것이랴만,

감나무 그늘에 평상을 놓고

그래 그래, 밤이면 잠 뒤척여

산이 우는 소리도 들어보고

새벽이면 퍼뜩 깨어나

계곡 물소리도 들어보게.

그 기다린 날로 익으니

서러움까지 익어선

저 짙푸른 감들, 마침내

형형 등불을 밝힐 것이라면

세상은 어찌 환하지 않으랴.

하늘은 어찌 부시지 않으랴.

 


♧ 감나무 - 김정호(美石)

    

푸른 가을 하늘 끝

짝짝 갈라지는 햇살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용케도 견디어온 서러운 세월

익을 대로 익은 그리움은

혈관 속에 녹아내리고

이파리에 초롱초롱 매달린

이슬 같은 기억들

또 잠들지 못한다

옆집 육촌 아저씨는

대대로 물려 내려온 가난이 싫어

어느 날 저녁 곗돈을 싸 들고

동네 사람들 몰래

삼륜차에 짐을 싣고 도회지로 떠났다

주인이 떠난 뒤 외롭게 남겨진 감나무에

생쥐만 득실거리며

뿌리부터 서걱서걱 조여 오는

죽음의 그림자 다가서면

"그래 이 불쌍한 놈 주인에게 버림받고

까치에게 홀몸 다 내준

너는 정말 불쌍한 놈이구나"

바람이 말한다

 

 

♬ 가을이 드리는 잊지 못할 선율

 

출처 : 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글쓴이 : 김창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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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기 

 


Maternity
Artist: Pablo Picasso
Size: 14x19 inches





Amor a Todas Horas (Love at All Times)
Artist: Simon Silva
Size: 24x33 inches







Mother & Child (detail)
Artist: Gustav Klimt
Size: 12x36 inches







Mother & Child
Artist: Gustav Klimt
Size: 24x36 inches






Breakfast in Bed
Artist: Mary Cassatt
Size: 24x19 inches






Pure
Artist: Anne Geddes
Size: 18x24 inches






The Bath
Artist: Mary Cassatt
Size: 16x24 inches






Madonna and Child (detail)
Artist: Bernardino Luini
Size: 12x10 inches







Mother Love
Artist: Dexter Griffin
Size: 16x20 inches






Father Love
Artist: Dexter Griffin
Size: 16x20 inches







Beulah's Baby, 1948
Artist: Primrose McPherson Paschal
Size: 11x14 inches






Madonna Sixtina Artist: Raphael Size: 20x28 inches









Market Day Artist: Linda Carter-Holman Size: 22x32 inches








Mother & Child & Four Sketches of the Right Hand Artist: Pablo Picasso Size: 16x20 inches











Mother and Son Size: 20x16 inches









Generations of WomenArtist: Chad Hill Size: 11x14 inches







Young Mother Sewing Artist: Mary Cassatt Size: 21x27 inches







Story Time Woman Artist: Bryan Greene Size: 16x20 inches







Nature, The Gentlest Mother Size: 16x20 inches







Love Light Artist: Peter Quidley Size: 24x24 inches






Camille Monet with a Child Artist: Claude Monet Size: 14x11 inches









Motherhood (Maternity) Artist: Pablo Picasso Size: 20x26 inches








Three Ages of Woman Artist: Gustav Klimt Size: 14x39 inches








La Florera Artist: Alberto Godoy Size: 26x30 inches







Mother and Child Artist: Mary Cassatt Size: 16x20 inches









On the Beach Artist: Don Hatfield Size: 20x24 inches










Mother & Child Size: 20x16 inches Type: Wall Poster









Mothers Little Angel Artist: Norman Rockwell Size: 18x22 inches









Motherhood (Maternity) Artist: Pablo Picasso Size: 20x26 inches








Mother and Child Artist: Pablo Picasso Size: 22x28 inches









Camille Monet & a Child in the Artist's Garden in Argenteuill Artist: Claude Monet Size: 28x20 inches





Precious Moments Artist: Richard Zolan Size: 6x8 inches








Mother's Helper Artist: Diego Rivera Size: 27x21 inches







Saturday Market Artist: Linda Carter-Holman Size: 26x33 inches









Woman with Basket I Artist: Wolfgang Otto Size: 8x20 inches









Femmes Africanes Artist: B. Diawara Size: 12x36 inches









Tranquility (metallic ink & gold & silver foil) Artist: Marta Gottfried Size: 22x28 i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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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uch me Tenderly - Angelos
 '좋은 사람'에게는 8가지 마음이 있다  

향기로운 마음

향기로운 마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나비에게.. 벌에게.. 바람에게..
자기의 달콤함을 내주는 꽃처럼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베풀어 주는 마음입니다.


여유로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풍요로움이 선사하는 평화입니다.
바람과 구름이 평화롭게 머물도록
끝없이 드넓어 넉넉한 하늘처럼
비어 있어 가득 채울 수 있는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에 대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끊어지지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놓은 염주처럼
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하는 관심입니다.


정성된 마음

정성된 마음은 자기를 아끼지 않는 헌신입니다.
뜨거움을 참아내며 맑은 녹빛으로
은은한 향과 맛을 건내주는 차처럼
진심으로부터 우러 나오는 실천입니다.


참는 마음

참는 마음은 나를 바라보는 선입니다.
절제의 바다를 그어서 오톳이 자라며
부드럽게 마음을 비우는 대나무처럼
나와 세상이치를 바로 깨닫게 하는 수행입니다.


노력하는 마음

노력하는 마음은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투지입니다.
깨우침을 위해 세상의 유혹을 떨치고
머리칼을 자르며 공부하는 스님처럼
꾸준하게 한 길을 걷는 집념입니다.


강직한 마음

강직한 마음은 자기를 지키는 용기입니다.
깊게 뿌리내려 흔들림없이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선정된 마음

선정된 마음은 나를 바라보게 하는 고요함입니다.
싹을 튀우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며
보람의 열매를 맺게 하는 햇살처럼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환하게 하는 지혜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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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위기와 특징

A. 중년기

1) 중년초기(35-45세)

이 시기에는 좀 더 온정적이고, 보다 사려깊고, 현명하며, 내적 갈등과 외적 요구에 덜 지배되며,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진지하게 사랑하게 된다. 자기가 젊은 세대보다 늙었다고 생각되어라도 아직 자신을 중년이라고 부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 다.

2) 중년 중기(45-55세)

인생의 황금기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자녀들도 독립한다. 성공적인 사람들은 이 시기가 가장 충만하고 창조적인 시기이며 자신의 능력을 꽃피게 하는 식이지만 실패한 사람에게는 중년기의 과업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3) 중년 후기(55-65세)

이 시기는 중년기를 끝내고 노년기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은퇴와 노후문제를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길에 대해 반성하며 해 온 일애 대해 완성하는 시기이다.

B. 중년기의 위기

중년기 위기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상황 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顁문에 일률적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중요한 원인을 살펴보면 신체적, 가족적, 사회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첫째, 신체적 요인. 눈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초점이 잘 모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노안"이 되고 독서용 돋보기가 필요하게 된다.

시력의 선명도가 떨어지므로 3분의 1정도의 밝기를 더 필요로 한다.

청각이 감퇴되는데 55세 이후에는 남성이 여 성보다 청각감퇴가 더 크다.

미각은 50세 정도부터 떨어지는데 "맛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후각 이 제일 나중에 쇠퇴한다. 중년기의 가장 기본적인 변화는 생식능력의 감퇴이다.

 여성은 폐경기를 겪으며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되어 번열증(몸 전체가 달아오르는 갑작스러운 열반응),

요실금증 등의 증상이 나 타나고 골다동증이 나타난다.

남성은 남성 갱년기가 나타난다.

남성에게도 여성의 갱년기적 증상인 과민, 안절부절, 피로, 불안, 잦은 기분변동등이 나타난다고들 한다.

남성은 여성처럼 현저한 신체적 변화는 없으나 40-50세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현저히 감소한다.

정액과 정자의 감소, 절정감의 강도 약화, 정력의 상실등이 나타나고

여성처럼 남성들도 홍조를 경험한다고도 한다.

남성의 갱년기에는 여성의 폐경대신 "메타포스 신드롬(metapause syndrome)"이라 불리운다.

어깨를 짓누르는 심 리적 부담이 많다.

 왜냐하면 남성은 중년이 될 때까지 인생을 최고로 완벽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긴박감에 쌓여서 살아가고 이에 따른 긴장은 불안, 스트레스, 우울을 낳을 수 있다.

 중년기에는 외모의 변화가 따르고 매력을 상실하게 된다

. 흔히들 "30대 에는 돈, 40대에는 건강"이라고들 한다.

 그도 그럴것이 중년기에는 만성질환들이 많다.

천식, 기관지염, 당뇨병, 신경장애, 정신장애, 관절염, 류마티스, 시력과 청력의 손상, 순환기, 소화기, 비뇨기계 질환들이 많이 발생한다.

 40대 한국 남성의 사망 률이 세계 최고라고 할 정도로 중년기 사망이 많은데 이것도 중년기 위기의 중요한 원인이다.

둘째, 가족의 요인. 중년기는 자녀들의 독립으로 인하여 부모기에서 탈부모기로 상황이 바뀐다.

이러한 상황은 자녀에 의해 자 신의 정체감을 규정해 왔던 어머들에게 있어서는 매우 비극적으로 다가온다.

이 때 어머니들은 "정체감의 위기"를 겪 는데 "나는 누구인가?",

"나의 생의 의미는 무엇인다"라는 물음과 함께 자아 평가를 하게된다.

그러나 탈부 모기의 생활전환이 성공적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무자녀"의 생활로 돌아와 자녀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할 기회를 가지고

 부부만의 새로운 생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 하나의 중년기의 가족가운데에서의 위기는 결혼 만족도이다.

결혼 만족은 결혼초기에 가장 높다가 계속 감소하다가 결혼 후기에 상승한다.

가장 낮을 때가 자녀가 집을 떠나기 직전이다. 하지만 정작 자녀가 떠나고 나면

부부만이 남아 서로의 변화를 볼 수 있고 상대방을 새롭게 이해하게된다.

셋째, 사회적 요인. 성인 전기에 택한 직업이 중년기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고

많은 물질을 소유하게되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 는다.

 다른 한 유형은 자신의 사회생활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직업을 택하거나 재취업을 하고

 여성은 재취업을 한다. 첫 번째 유 형은 개인의 유익을 취하면서도 사회에 공헌을 하고

 두 번째 유형은 복수직업경력지향인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중년기에 는 은퇴와 실직의 가능성을 안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C. 중년기 위기의 반응

1) 불만: 주위사람들에게 짜증을 낸다. 특히 가족들에게 불만을 쏟아놓는다.

 자신 의 가슴에 쌓인 불만과 짜증을 가장 가까운 가족, 특히 남편이나 아내에 게 불만을 나타낸다.

2) 침체: 침체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중요한 것은

 질병이나 만성질환 등의 신체적 상태, 삶의 스트레스,

주변의 요구에 부응하는 예비자원의 고갈, 죄와 죄의식, 적대감과 분노, 초라한 자아상등이다.

 침체가 우울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3) 함몰: 자기통제의 기능이 마비되고

 정확한 가치판단이나 행동규범이 이루어지 지 못하고 삶에 파탄이 오는 경우이 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거 나, 현실도피적인 행위로 혼외정사등으로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불만, 침체, 함몰은 위기반응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그 미치는 영향은 가족이나 이웃에게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4. 중년기 위기의 극복

중년기 위기는 구체적인 형태로 다가오지만 이것을 잘 극복하면 하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A. 신앙으로 극복한다.

중년기에는 자신의 내면적 삶을 조명하는데 관심을 모으기 때문에 영적 헌신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된다.

중년기 전후에 일어나 는 영적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태를 가진다.

모델1: 강한 믿음-> 믿음에서 멀어지거나 타락-> 회복과 성장

모델2: 믿지 않음-> 그리스도를 믿음-> 새로운 삶

모델3: 강한 믿음-> 믿음에서 멀어지거나 타락-> 영적으로 죽음

모델4: 명목상의 믿음-> 멀어짐-> 또는 타락과 회복과-> 헌신

모델5: 강한 믿음-> 시련->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열매 맺음

B. 서로 보완하라

중년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신앙공동체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1) 나누라

나눔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 이것은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인격과 인격의 나눔이며 서로를 용납하 고 포용하는 노력이다.

 기독교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을 통한 수용과 나눔이다.

(2) 채우라

나눔은 채움으로 연결된다. 서로의 약점을 발견하고 그 약점을 나의 장점으로 채우는 것이

중년디 위기를 극복하는 한 방법이다 .

(3) 섬기라

서로 보완하는 다른 단계는 섬김이다.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고통중에 있는 사람을 섬김으로 자신의 문제 도 해결받을 수 있다.

C. 위기극복을 위한 실제적 방법

(1) 자신을 이해하라

중년기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욱 분명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보게되며, 그 평가를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2) 영적 헌신을 새롭게 하라.

영적으로 재헌신의 좋은 기회이다.

이러한 헌신의 삶을 위해서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3) 삶의 목표를 재정립한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재점검하고 성

경적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 낼 것인가라는 목표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4) 시간을 투자하라

중년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 가족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져야 하며, 특히 배우자와 같이 쉬고 대화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만들어야한다.

(5) 삶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라.

삶의 우선순위를 이 목표와 일치시켜야 한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정하고 중요한 것부터 먼저 실천해야한다.

(6) 현명한 상담자를 찾으라.

현명한 상담자란 다른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권면하는 사람이다.

 나나가서 중년의 나이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이 상 담자가 되는 것은 매우 보람있는 일이다.

(7) 우정을 깊게하라.

중년기의 우정은 감정적으로 큰 힘이 된다. 이상적인 것은 몇 쌍의 부부와 우정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

(8) 적절한 운동을 하라.

자신의 체력유지를 위하여 신체관리와 영양관리에 유의해야하며

특히 적절한 운동을 계속적으로 하므로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

D. 중년기 위기의 예방

중년기 위기는 가능한한 사전에 예방하여 그것을 극소화해야한다.

예방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계으나 평소의 생활자세가 중 요한 관건이 된다.

첫째,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바울의 표현과도 같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며 풍부나 비천의 처지에서도 감사의 자세를 가 져야한다.

둘째,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제 몸 같이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년기의 위기를 예방하기 위하여 평소에 사랑하며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은 중년기 위기가 와도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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