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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슬기 기자 = 여야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5일 수도권 집중 선거유세를 이어갔다.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21개 선거구 중절반이 넘는 지역이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합지로 꼽히면서 여야 모두 수도권에 화력을 쏟아붓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전북 지역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사격했고, 미래통합당은 여야의 혼전 양상이 벌어지는 대전 권역에서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본인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오전에 종로 와룡공원과 삼청공원을 찾아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무악동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창신동에서 도보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 선거 캠프는 종로 선거 자체가 여야의 유력 주자가 맞붙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초반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선에 불출마한 중진 의원들은 수도권과 전북 지역에서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후보 지원에 나선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동작을(이수진)을 시작으로 경기 김포을(박상혁), 고양병(홍정민), 고양을(한준호)을 잇달아 찾아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불출마 중진 의원들이 꾸린 '라떼는 유세단'은 경기 화성갑(송옥주), 전북 군산(신영대), 전북 남원·임실·순창(이강래)에서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다.
민주당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한몸'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동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4번인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역·상권별 적정 임대수수료율 책정 및 환산보증금제도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정책을 내놨다.
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함께하는 당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시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출마지역인 종로 표밭갈이에 집중했다.
황 위원장은 오전 7시 30분 숭인동 공원인사를 시작으로 동숭동 공원인사, 평창동 골목인사, 종로 5∼6가동 골목인사 등을 이어간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국 유세를 도맡고 황 위원장은 종로선거에 집중하기로 '역할 분담'을 했다. 황 위원장은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밑바닥 민심 체크와 주민들과의 스킨십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유승민 의원도 사실상 '수도권 선대위원장'과 다름없이 연일 수도권 격전지 지원사격에 종횡무진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낮 12시 안양동안갑 간담회와 임호영 후보 유세지원을 시작으로 오산시 유세지원 이후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 지원을 위해 대학동 고시촌 상가 등을 방문한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 양천을 손영택 후보, 마포갑 강승규 후보 등을 지원사격 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부산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낙동강벨트 표심을 다진 데 이어 이날 대전으로 북상해 대전권역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서구, 충북 청주, 세종 등을 차례로 돌며 문재인정권 심판론에 불씨를 댕긴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대전에서 열리는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거리인사에 나선다. 이어 충남 홍성·예산에서 통합당 홍문표 후보를 지원한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경주, 울산을 잇달아 찾아 후보들을 지원하고,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종로 탑골공원, 동묘시장 등에서 노년층 대상 공약을 홍보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민생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후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지금당장 n번방 해결촉구' 집중 유세를 벌인다. 윤소하 공동선대위원장은 출마지인 전남 목포 유세에 집중했다.
국토대종주 5일차를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전남 남원의 춘향골공설시장에서 시작해 전북 진안군 성수면사무소까지 종주를 이어간다.
전날 부산을 방문했던 열린민주당은 이날은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공약, 광고 등과 관련한 내부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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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기자 입력 2020.03.31. 12:00
정부가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00여종 목록을 구비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도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가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00여종 목록을 구비했다. 독도는 멸종위기인 매와 물개, 물범 등이 살고 있는 생물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 구축 1단계' 사업을 거쳐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46종의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이번 생물종 목록에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은 종도 포함됐다. 각각 갑옷장수노벨레과에 속한 각진왕비장수노벌레(Goniopsyllus dokdonensis), 용선충과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이다.
독도에 사는 생물은 Δ섬기린초 등 식물 123종 Δ큰입모자반 등 해조류 387종 Δ디디무스 등 미세조류 40종 Δ버지바실루스 독도넨시스 등 미생물 64종 Δ풀색노린재 등 곤충 193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Δ바다사자 등 포유류 5종 Δ황조롱이 등 조류 193종 Δ독도스미노해면 등 무척추동물 806종 Δ찰가자미 등 어류 180종 Δ아메바 등 원생동물 55종을 비롯해 익숙한 동물들도 눈에 띈다.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은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422종에 비해 624종이 증가했다. 이 중 360종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독도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I급 매 1종, II급 물개, 물범, 올빼미 등 총 19종에 이른다.
목록을 토대로 '독도의 생물다양성' 안내책자도 함께 발간했다. 현장감을 높인 생태 사진 자료를 넣었고,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이북)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도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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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에 출몰했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여우가 구조됐다.
청주 서부소방서는 29일 오후 7시42분쯤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우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단지 내 주차장에서 그물망 등 동물포획장비를 이용해 30여분 만에 여우를 포획했다.
앞서 청주에서는 오전 9시2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소방당국은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에 구조된 여우를 인계했다. 보전원측에 따르면 구조된 여우는 멸종위기종인 ‘붉은여우’로, 얼마 전 세종에서 발견된 종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복숭아 농장에서도 여우 1마리가 발견돼 조사를 해왔다.
여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됐고, 국가 적색목록에 위기(EN)로 분류돼 있다. 여우는 과거 제주와 울릉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서 살았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남한에서 자취를 감춰 현재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충북 청주 도심에 여우가 나타나서 큰 관심을 끌었었죠.
어디에서 왔는지 유전자 검사를 했더니, 멸종 위기종인 우리나라 여우가 아니라,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려동물 수입 경로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청주의 한 대형쇼핑센터 인근 농구장에서 발견된 여우.
구조 당시 멸종 위기 1급으로 지정된 붉은 여우로 알려졌지만, 3차례의 유전자 검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북미산 여우로 밝혀졌습니다.
[원혁재/국립공원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장] "여우는 전 세계적으로 44개의 비슷한 종류가 있어서 외견상으로 구분하기 힘들어서 DNA 분석을 했던 거고요, DNA 분석 결과 북미산 여우하고 흡사한 걸로 나와서…"
청주에서 구조되기 7일 전 15km 떨어진 세종시에서 목격된 여우와 같은 개체로 확인됐습니다.
여우라도 현재 멸종위기종이나 법정 관리종이 아닌 경우 별도 허가나 신고 없이 해외에서 들여올 수 있습니다.
포획 당시 관리 상태가 깨끗했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수입 경로로 들어왔다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우는 토종 복원이 진행되고 있어 외래종이 무분별 유입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장성현/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수입) 허가 기준도 정비를 좀 하고, 질병 (매개)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허가 제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집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현재 생물종보전원 중부센터에서 보호 중인 여우를 조만간 동물원에 인계하는 등 조치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이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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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입력 2020.03.28. 11:40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미스터트롯' 眞(진)을 거머쥔 임영웅, 4년이라는 무명 생활을 견딘 끝에 '영웅시대'를 맞았습니다.
어린시절 축구와 태권도를 배운 임영웅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한때 축구선수를 꿈꿨다고 합니다. 고교시절에는 태권도 쪽으로 진로를 정하기도 했지만, 야간자율학습을 벗어나기 위해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가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죠.
대학교도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그는 본격 데뷔 전, 보컬팀 '어썸블라'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인 포천에서 트로트 경연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삼아 나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그 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트에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이수영 편에 출연했습니다. 잘생긴 외모에 구성진 트로트 가락은 대한민국 여성 트로트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8월, 싱글 앨범 ‘미워요를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죠.
그러나 대중의 관심은 미미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트로트 가수로서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임영웅은 생계유지가 어려워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군고구마를 팔던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고,‘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다시 출연하게 됐습니다. 2017년 '뭣이 중헌디','계단말고 엘리베이터'라는 앨범을 발표한 그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에 임했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무대 매너와 제스처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는 당당히 5연승에 성공했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임영웅에게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등극하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현역부 A조로 참가한 임영웅은 100인 예심에서 '미스터트롯' 마스터로 출연 중인 노사연의 곡 '바램'을 열창했습니다.
마스터들의 호평을 받으며 '올하트'로 예선을 통과한 그는 예선 善(선)을 차지했죠. 그리고 현역부 A조와 함께 꾸민 박현빈의 '댄싱퀸' 무대를 통해 '올하트'와 극찬을 받으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울린 무대는 바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입니다. 이 무대 하나로 팀전 순위 3위를 1위까지 올리며 본선 3차전 '진'을 차지했죠. 팀원들의 운명을 짊어진 부담감과 긴장감으로 무대에 섰지만,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관객석에서 탄성이 나오며 목소리 하나만으로 마스터들과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결승전에서는 1라운드 작곡자 미션에서 박현진이 작곡한 '두 주먹'을 열창했으며, 2라운드 나의 인생곡 미션에서 도성의 '배신자' 무대를 꾸몄습니다. 이 곡은 어릴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머니께 장난기로 자주 불러주셨던 노래였다고 하죠. 하지만 본인은 첫 소절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아 어디서도 이 노래를 부를 엄두를 못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결승전 마지막 무대이기에 이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임영웅의 진심이 통했는지 최종회 실시간 국민 투표에서 1,374,748표(득표율 25.32%)로 실시간 국민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진'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임영웅은 상금 1억 원과 더불어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최고급 SUV 차량, 수제화 200켤레 등 다양한 특전을 얻게 됐고 현재 신곡 발매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을 통해 임영웅이 작곡가 조영수에게 신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임영웅이 조영수로부터 받은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는 팝 트로트 장르로, 작사는 김이나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입니다.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지만, 신곡 발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임영웅.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트로트계 'Hero(히어로)'로 거듭난 임영웅의 '꽃길'을 엑스포츠뉴스도 함께 응원합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임영웅 인스타그램, 각 방송사, 온라인 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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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입력 2020.03.28. 13:56 수정 2020.03.28. 16:36
27일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 감염자 50만명, 사망자 2만명을 넘어선 '코로나19'가 전 지구를 멈춰세웠다.
인도가 13억 전 국민에게 3주간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 많은 나라가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평소 사람들이 붐비던 장소는 적막에 휩싸여 있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명소들은 세계적 감염병 공포에 멈춰선 지구의 모습을 실감하게 해준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27일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 감염자 50만명, 사망자 2만명을 넘어선 ‘코로나19’가 전 지구를 멈춰세웠다.
인도가 13억 전 국민에게 3주간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 많은 나라가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평소 사람들이 붐비던 장소는 적막에 휩싸여 있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명소들은 세계적 감염병 공포에 멈춰선 지구의 모습을 실감하게 해준다. 이 명소들은 언제쯤 다시 사람들로 북적일 수 있을까?
미국의 위성영상 서비스 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와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최근 유령 도시처럼 변모한 세계 각지의 모습을 대거 공개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칠레 이스터섬
[UPI=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서쪽 해안에서 3천500㎞ 이상 떨어진 태평양 외딴섬 이스터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덮쳤다.
치료는 물론 검진도 쉽지 않은 인구 1만 명의 고립된 섬에 이미 바이러스가 곳곳에 침투해 있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칠레 언론과 BBC 문도(스페인어판)에 따르면 칠레령인 이스터섬엔 현재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 접촉자가 전날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외국이나 칠레 본토에서 온 사람이 아닌 이스터섬 주민이고, 다른 곳에서 감염자와 접촉하지도 않았다.
이미 이스터섬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 들어섰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터섬 시장 페드로 에드문드스는 BBC 문도에 "방문자와 접촉이 없는 주민이 감염됐다는 것은 이미 질병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넓게 퍼졌다는 것"이라며 "경험해본 적 없는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이스터섬은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섬 중 하나다. 칠레에선 비행기로 5시간이 걸리고, 가장 가까운 유인도인 핏케언섬과도 2천㎞ 이상 떨어져 있다.
칠레에서 관광객을 실은 비행기가 자주 오가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9일부터 항공편 운항도 중단돼 그야말로 고립된 섬이 됐다.
섬 내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긴 역부족이다.
첫 확진자가 이상 증상을 보여 섬의 유일한 병원에 입원한 것이 지난 11일이었다. 검체를 육지로 보내 확진을 받기까지 두 주 가까이 넘게 걸렸다. 그 사이 추가 감염 위험은 높아졌다.
섬 전체에 산소 호흡기는 3개뿐이라 중증 환자가 나오면 치료도 쉽지 않다.
26∼27일 사이 섬에 발이 묶였던 관광객 740명을 육지로 수송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이 뜨고 확진자 2명을 이송하기 위해 공군기도 동원됐다.
그러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중환자도 생기면 마냥 육지 이송을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섬이 고립되면서 대부분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들은 생계 유지가 어려워졌고, 육지에서 공수해오는 생필품도 언제 바닥날지 걱정이다.
섬 관계자들은 거듭된 요청에도 일찌감치 항공 운항을 중단하지 않은 중앙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하늘길이 끊기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들어와 섬에 퍼졌는데 섬 내 확산을 막기 위한 통행금지 조치도 미흡하다고 주장한다.
에드문드스 시장은 BBC 문도에 "많은 주민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린 지금 대양 위에 홀로 있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28 04: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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