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가 자신이 죽기 6년 전 1822년에 작곡했으나 동시대의 다른 교향곡들과 달리 두 개의 악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미완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긴 9개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1. 완성된 ‘미완성’인가?
  2. b단조가 내뿜는 슬픔의 아우라
  3. 슈베르트에서 엿보이는 로시니의 그림자
  4. 악장 구성
    1.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2.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교향곡 8번 ‘미완성’

슈베르트가 자신이 죽기 6년 전 1822년에 작곡했으나 동시대의 다른 교향곡들과 달리 두 개의 악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미완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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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장 구성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지하에서 시작되는 듯한 저음의 서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곧, 오보에가 연주하는 1주제를 제시한다. 베토벤의 소나타 형식과 달리 슈베르트의 1주제는 발전의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 1주제는 다른 조로 전조되기 전에 자신의 조성 안에서 완전한 종지를 해버리는 것은 이 곡의 유명한 형식적인 특징이다. 이 악장은 4마디의 짧은 브리지를 통해 전조를 위한 경과구 없이 곧바로 2주제로 들어간다. 이 2주제 역시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 길이상으로 2주제는 1주제보다 두 배 이상 길다. 다시 말해, 2주제 자체가 하나의 노래라는 것이다.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2악장은 두 개의 주제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 그러나 2악장은 1악장처럼 이 주제들이 발전되는 부분은 없다. 현악기의 피치카토를 타고 서정적인 첫 번째 주제가 호른에 의해 도입되면 이 주제는 고음역의 현악기를 통해 대위적으로 수식된다.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음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느린악장에서의 슈베르트의 선율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단조로 등장하는 구슬픈 2주제는 솔로 클라리넷에 의해 시작된 다음, 조성을 바꿔가며 목관악기를 통해 등장한다. 1주제와 2주제는 계속 번갈아가면서 등장하다가 1주제의 재현과 함께 악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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