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통한 치유

 

 

침묵은 한마디로 영적인 길이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내면의 현실을 만난다.

그러나 침묵은 또 우리가 끊임없이 몰두하고 있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외적인 침묵이 아니라,

마음의 침묵이다. 외적인 침묵은 감정들을 가라 앉힘으로써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여

마음이 조용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처를 밖으로 내어 말하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는 적절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오늘날의 심리 치료는 그 효과를 충분히 보여 주었다.

그러나 침묵이라는 치유 수단도 있다.

내적인 자극은 침묵 속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그래서 소용돌이 치는 먼지가 가라앉을 수 있으면 내면은 정화된다.

 

--안셀름 그륀 삶의기술 중에서

출처 : 짓거리시인의 시세상
글쓴이 : 짓거리 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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