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법]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대상이나 내용을 의식적으로 미화시켜서 나타내는 방법이다. 현대 문학에서는 이러한 미화법이 미화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식화 작업 과정을 거쳐서 예술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예)

1. 집 없는 천사(천사→거지)

2. 양상군자(梁上君子→도둑)

3. 우리는 그 백의의 천사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잊을 수가 없었다 (간호원→백의의 천사)

4.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한 간 지어 내니,
반 간은 청풍이요, 반간은 명월이라.
강산은 들일데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송 순>


[연쇄법]

앞 구절의 말을 다시 다음 구절에 연결시켜 연쇄적으로 이어가는 방법이다. 강조를 위한 반복법과 다른 점은, 가락을 통해 글에 변화를 줌으로써 흥미를 일어키게 하는 데에 있다.

(예)

1. 맛있는 바나나, 바나나는 길어, 길면 기차, 기차는 빨라

2.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3. 여기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 나무를 톱으로 자르면 단면이 생기고, 그 단면에는 연륜이 나타난다. 이 연륜을 보면 나무의 자란 햇수와 그 나무의 길이까지도····<최인욱의 '단편 소설의 특질'에서>


[영탄법]

슬픔, 기쁨, 감동 등 벅찬 감정을 강조하여 표현하는 수법이다.(1920년대 우리 시에서 많이 썼다.)

(예)

1.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2.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3. 어머나, 저렇게 많아! 참 기막히게 아름답구나!

[현재법]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미래에 있을수 있는 일을 과거나 미래 시제를 사용하지 않고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기교이다. 미래의 사실을 현재화시킬 때에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며, 과거의 사실을 현재화시킬 때에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예)

1. 영겁의 명상에 잠긴 석가여래를 둘러선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이때마다 뻐꾹새가 운다. <김원룡의 '한국의 미'에서>

2. 궂은 비 개고 날이 아주 맑아 아침의 금빛이 솔밭에 차다. <이광수의 '산중 일기'에서>

출처 : 짓거리시인의 시세상
글쓴이 : 짓거리 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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