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여섯 가지〉
1. ‘안’과 ‘않’
‘안’, ‘않’이 들어갈 단어에서
- ‘안’, ‘않’을 빼도 말이 되면 ‘안’이고,
- 말이 안되면 ‘않’(아니하-줄임말)이다.
(예)
- 안 돼, 안 좋아, 안 하니?: ‘안’을 빼도 말이 됨.
- 않고, 않으니, 않다, 않도록: ‘않’을 빼면 말이 안 됨.

2. ‘되’와 ‘돼’
‘되’, ‘돼’가 들어갈 자리에 ‘하’나 ‘해’를 넣어서
- ‘하’가 어울리면 ‘되’이고,
- ‘해’가 어울리면 ‘돼’이다.
(예)
- 안 돼: ‘안 해’가 어울림.
- 안 되고: ‘안 하고’가 어울림.

3. ‘왔데요’와 ‘왔대요’
둘 다 맞춤법상 맞지만, 의미가 다르다.
‘-데’는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회상할 때 쓰고,
‘-대’는 남이 말한 내용을 전달할 때 쓴다.
- ~데요=~더군요
- ~대요=~다고 해요
(예)
- 배가 고팠데요: 과거에 배가 고팠단 의미
- 배가 고프대요: 남이 고프다는 의미

4. ‘낳다’와 ‘낫다’
■ 낳다
(예)
아이를 낳다.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를 낳았다.(결과를 이루다)

■ 낫다
(예)
감기와 병은 ‘낫다’ 또는 ‘나았다’(회복했다)
하얀색보다 파란색이 더 낫다.(더 좋다)

5. ‘이따봐’와 ‘있다봐’
■ ‘이따가’는 ‘조금 지난 후에’(시간)
(예) 이따가 거기서 만나.(조금 후에 가겠다)

■ ‘있다가’는 ‘어떤 장소에 머물다가’(공간)
얼마의 시간이 경과하다.
(예) 조금 있다가 갈게.(이곳에 잠시 머물다 가겠다)

6. ‘로서’와 ‘로써’
‘로서’, ‘로써’ 앞에
- 신분이나 자격이 오면 ‘-로서’를 쓰고,
- 수단이나 도구를 의미하면 ‘-로써’를 쓴다.
(예)
- 학생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 대화로써 문제를 풀자.


7. 자주 틀리는 맞춤법
▸안 되 → 안 돼
▸어의없다 → 어이없다
▸금새 - 금세('금시에' 줄임말)
▸왠만하면 → 웬만하면
▸왠 떡이야 → 웬 떡이야
▸어따 대고 → 얻다 대고
▸할께요 → 할게요
▸않되나요 → 안 되나요
▸바램 → 바람
▸잠궜다 → 잠갔다
▸오랫만에 → 오랜만에
▸역활 → 역할
▸나중에 뵈요 → 나중에 봬요
▸건들이다 → 건드리다
▸애띠다 → 앳되다
▸설겆이 → 설거지
▸일일히 → 일일이
▸어떻해 → 어떡해/어떻게 해
▸문안하다 → 무난하다
▸설레임 → 설렘
▸내 꺼 → 내 거
▸몇일/몇 일 →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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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용공간 '사유의 방' 마련

몰입 위해 설명 최소화…"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 경험하길"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반가사유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에 국보 반가사유상을 위한 '사유의 방'을 설치했다. 전시 주인공인 두 반가사유상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각각 불렸으나, 문화재 지정 번호를 폐지해 구분할 호칭이 사라졌다. 2021.11.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로 손꼽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6년 만에 한자리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오로지 두 반가사유상만을 위해 마련된 전용 공간에서 상설전 형태로 함께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 점씩 번갈아 전시됐고, 특별전 기간에만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반가사유상이 독립된 공간에서 한시적으로나마 함께 전시된 것은 1986년과 2004년, 2015년 '고대불교조각대전' 등 세 차례뿐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에 국보 반가사유상을 위해 별도로 조성한 439㎡ 규모의 '사유의 방'을 12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듯한 불상으로,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남아시아 간다라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나, 고대 한반도에서 많이 제작됐다. 국보로 지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은 모두 삼국시대인 6∼7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조기술이 뛰어나고 조형성이 탁월해 국내 반가사유상 중 백미로 평가된다.

불교조각 연구자인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 2월 간담회에서 "반가사유상을 박물관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전통과 현대 감각을 아우르는 최고의 공간에서 두 점을 같이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에 국보 반가사유상을 위한 '사유의 방'을 설치했다. 전시 주인공인 두 반가사유상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각각 불렸으나, 문화재 지정 번호를 폐지해 구분할 호칭이 사라졌다. 2021.11.11 xyz@yna.co.kr

사유의 방에서 두 반가사유상은 6년 전처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나란히 앞을 응시한다. 유리 진열장이 없어 불상의 아름다운 자태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사방에서 불상을 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건축가인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와 함께 설계했다. 최 대표는 불상을 만나기 전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어두운 진입로, 미세하게 기운 전시실 바닥과 벽, 수많은 빛으로 몽환적 느낌을 주는 천장을 구상했다.

최 대표는 "반가사유상의 에너지와 공간이 일체화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반가사유상에 누적된 기억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와 미래 세대에 감동을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소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반가사유상 전시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자 했다"며 "두 불상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온전히 표출할 수 있도록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에 국보 반가사유상을 위한 '사유의 방'을 설치했다. 전시 주인공인 두 반가사유상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각각 불렸으나, 문화재 지정 번호를 폐지해 구분할 호칭이 사라졌다. 2021.11.11 xyz@yna.co.kr

박물관은 관람객이 불상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설명을 최소화했다. 방문객이 미디어 아트가 있는 긴 진입로를 지나 전시실 안쪽으로 들어간 뒤 타원형 전시대에 놓인 불상 두 점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저마다의 '관람 여정'을 만들도록 했다.

사유의 방은 언제든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나, 관람객이 몰리면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의 방 개관을 기념해 새로운 반가사유상 문화 상품을 제작했다.

전시 주인공인 두 반가사유상은 본래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각각 불렸으나, 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 번호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구분할 호칭이 사라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월까지 두 반가사유상의 애칭을 공모했으나, 대상 수상작을 뽑지 않았다. 금상은 '반디'와 '반야', '해아림'과 '별아림', '금비'와 '신비'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언론에 공개한 두 점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2층에 국보 반가사유상을 위한 '사유의 방'을 설치했다. 전시 주인공인 두 반가사유상은 국보 제78호와 제83호로 각각 불렸으나, 문화재 지정 번호를 폐지해 구분할 호칭이 사라졌다. 2021.11.11 xyz@yna.co.kr

신 연구사는 "사유의 방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문화와 예술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힘"이라며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를 짓는 1천400년 전 불상 앞에서 고요하고 평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관장은 "반가사유상은 생로병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상징하는 한편, 깨달음의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적 의미도 지닌다"며 "많은 사람이 사유의 방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함께 전시된 '사유의 방' 전시 전경. 국립중앙박물관·원오원 아키텍스 제공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함께 전시된 공간이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을 개관하고, 대표 소장품인 반가사유상 국보 제78호와 제83호를 함께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시도는 국립중앙박물관 하면 반가사유상을 떠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앞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두 불상을 전시할 전용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민 관장은 지난 2월에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중앙박물관에는 반가사유상이 있다”며 “예술성이 뛰어나고 보기만 해도 감탄이 나오는 전시품이기에 그에 걸맞은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전용 공간에서 상설전 형태로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 점씩 번갈아 전시됐고, 특별전 기간에만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롭게 꾸민 전시실은 건축가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와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감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 연합뉴스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자세를 취하고 있는 불상을 말한다. 삼국시대인 6~7세기에 크게 유행했는데, 국보 78호와 83호가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 두 불상은 조형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국보 78호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신체 곡선이 강조된 게 눈에 띈다. 반면 국보 83호는 낮은 관을 쓰고 있으며 78호와 달리 상반신에 옷을 걸치지 않고 목걸이만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두 국보 반가사유상은 뛰어난 주조 기술과 풍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감동을 극대화시킨 기념비적 작품으로,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를 띠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인간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듯한 반가사유상의 미소 앞에서 고요한 휴식과 평안에 잠기며 1,4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여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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