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정 호 승

 

고비 사막에 가지 않아도

늘 고비에 간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면서

오늘도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다

이번이 마지막 고비다

 

                       (시집 <밥값>에 수록된 시) 

 

**

몽골의 고비사막은 어릴 적부터 알아왔지만

'고비'라는 말이 몽골어로 '풀이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것은 몰랐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