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안도현 우리가 바라보지 않으면 별은 빛나지 않는다네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사랑이여, 내가 오래오래 그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네 그대와 나 사이에 가로놓인 그리움의 거리만큼 아득한 곳에서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그대가 초롱초롱 눈뜨고 있는 동안 나 그대의 말없는 배경이 되고 싶다는 뜻이라네 그 언제부터였던가 별이 빛나던 밤에 나는 낡은 참고서를 뒤적이던 까까머리였고 그대는 밤 새워 긴 편지를 쓰던 단발머리였지 나는 그대로 하여 잠들지 못하고 그대는 나로 하여 잠들지 못하던 사랑이여,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그대와 내가 어느새 이 세상을 끌고 가는 주인이 되었다는 뜻이라네 사랑이여, 별이 어디 하늘에서만 빛나던가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 위에도 달리는 자동차의 안테나 끝에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 소리 옆에도 우리가 바라보는만큼 별은 빛나는 것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은 길을 걸어가야 할 그대와 나 가슴 깊은 곳에도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Ennio Morricone  / La Califfa OST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메모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겨울숲 / 문태준  (0) 2015.11.23
[스크랩] 반달 ... 이성선  (0) 2015.11.19
[스크랩] 짧은 낮잠 / 문태준  (0) 2015.11.11
[스크랩] 멀리서 빈다/나태주  (0) 2015.11.08
첫 가을편지   (0) 2015.1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