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으로 물소리가 수척해진다 초록은 나날이 제 돌계단을 내려간다 나리꽃과 다알리아를 어깨에 꽂고 다녀간 구름도 어느집 내전(內殿 )자개장에서나 보리라
노에와도 같이 떰을 흘리며, 진땀을 닦아가며 타고난 손금을 파내던 일을 이젠 좀 쉬리라 , 여울목 여울물 소리가 수척해진다
여름의 끝 / 장석남
여름 숲의 몸이 여위고 파리해지고 있다. 머잖아 초록은 흩어질 것이다. 초록은
그림; 임은희
|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황동규, 꿈, 견디기 힘든 (0) | 2015.08.17 |
---|---|
[스크랩] 능소화 연가 - 이해인 (0) | 2015.08.17 |
패랭이꽃 (0) | 2015.08.12 |
우리말 (0) | 2015.08.02 |
맨발 (0) | 2015.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