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파리 귀족
사교계 여성들 사이에서는
남편감으로는 쇼팽, 친구로는 힐리,
애인으로는 리스트라는 말이 유행 했습니다.
여인들에게 리스트는
인기가 아주 높았음으로...
잘생긴 미남형의 얼굴, 호리호리한 몸매, 매력적인 눈매,
우아하고 세련된 언행을 하는 리스트.
거기에다 피아노에 앉으면
장발을 치켜 올리면서 연주하는 모습.
건반 10도를 가볍게 누르는 큰손으로
그의 음악은 환상적이라는 격찬을 받았습니다.
그런 리스트는,
많은 여인과 사랑을 나눴는데
신분과 직업에 편견을 두지 않았지만
지적이고 교양을 지닌 미인에게는 더욱
뜨거운 연정을 쏟았습니다.
리스트의 아버지 아담 리스트는
유언으로 남긴 말에 [여자를 조심하라]였다고...
리스트의 여인 편력에서
마리 다구 [Mari d'Agoult]는
쇼팽의 애인 조르주상드가 소개 해 주었는데
리스트보다 6세 연상의 여인이었으며
뛰어난 미모와 높은 학식
그리고 세련된 교양을
겸비한 여류 작가였습니다.
리스트의 뜨거운 애정
고백을 받은 마리 다구 부인은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제네바에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으나
둘은 최후까지
정식 부부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부인은,
세련된 교양과 지식으로 리스트에게
정신적으로 뒷받침 하는 훌륭한 파트너였습니다.
그러나, 평소
잦은 외도하는 리스트는 고급 창녀
로라 몬테스 [Lola Montes]와도 사랑을 나누었는데
싫증 난 리스트는 로라를 멀리하게 되고
그녀는 리스트를 괴롭혔습니다.
어느날, 리스트는
호텔방에 로라를 가둔 채 도망하는데
로라는 복수를 하게 됩니다.
베토벤 기념관 개관 축하 파티의 날,
프리드리히 4세와 왕비
그리고 베를리오즈 등
저명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장 테이블 위에서
나체로 춤을 추어 버림으로.....
별안간 일어난 추태로
참석자들은 혼비백산 하는데
때 마침 소나기가 내려
비를 맞는 곤욕까지 치룹니다.
누구보다도
자존심이 강한 마리다구 부인은
정신적으로 큰 쇼크를 받고 리스트와
헤어질 것을 결심 합니다.
아, 힘들어.
이후의 얘기는 다음 다음에.....^^*
리스트의 소곡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알려져 있는
지금 흐르고 있는
사랑의 꿈 제 3번은
"오랫동안 사랑 할 수 있다면" 이라는
[Frailigrath]의 시에 곡을 실은
세 개의 야상곡 가운데
하나 입니다.
arte...http://cafe.daum.net/art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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