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in 월드] '생지옥'이 된 우크라 마리우폴..2000명 사망

이서영 기자 입력 2022. 03. 18. 12:31 댓글 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러, 아이들 표시 있는 건물도 무차별 공격
17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공습 당해 아파트 전체가 불에 타버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17일(현지시간) 미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1000발 이상의 미사일 발사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은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마리우폴은 러시아에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가 2주 넘게 집중 공격해 현재까지 2000명이 사망했다.

지난 16일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소로 사용되던 드라마 극장에도 공격을 가했다. 하늘에서 보면 '어린이들'(DETI) 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러시아의 집중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022년 3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의 폭격으로 파괴된 마리이폴의 한 극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지난 이틀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숨어있던 사람들은 잠시 전파가 끊긴 사이 차를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 한 차에 여러 명이 타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음식과 물 전기가 모두 끊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사람들은 마트 등을 뒤져 식량을 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벗어나기 위해 서 있는 차량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이후 마리우폴을 탈출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자포리지야에 도착한 마리우폴 주민 4300명 중 타마라 카부넨코(58)는 AFP통신에 "러시아는 정말 많은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탈출할 수 있던 건 우연히 통신이 두절됐기 때문이다. 그사이 6500대가량의 차량이 마리우폴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자포리지야에서 대기중인 적집자 자원봉사단체는 도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이 끔찍한 상태로 도착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마리나는 "그들은 피곤하고 아프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지하 어딘가에 숨어있는 아이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벗어난 탈출민 몇몇은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 러시아 체육시설 등에 대피해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