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Dineen





 
 
      가을 향기

      쪽빛 하늘 아래
      가을 들길로 나아가 보라
      샛바람에도 코에 스미는
      풀꽃 알싸한 향기

      살뜰히 가꾸어 온 과원에는
      불볕더위 장마를 이겨낸
      소담스런 과실들이
      해맑은 이슬 머금고
      저마다 달콤한 향기 풍기며
      알알이 성숙을 재촉하나니

      가만히 눈을 감아 보아라
      그리운 이들의 향기가
      갈 하늘 보다 짙게 가슴에 젖어온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도
      그만의 매력에 끌리는
      함께 머물고 싶은 이가 있다

      왠지, 가을에는
      그대 그리움의 향기에 빠져들고 싶다
      그대 사랑의 향기에 취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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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ins

090905

 

 

아름다운 구월이 되시기를..

 

 

  

 


 



 
 

 

 

  파치노영

 

 

 

 


 
 
 
출처 : 아트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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