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고비/ 정 호 승
샤인**
2022. 2. 27. 12:03
고비
정 호 승
고비 사막에 가지 않아도
늘 고비에 간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면서
오늘도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다
이번이 마지막 고비다
(시집 <밥값>에 수록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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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고비사막은 어릴 적부터 알아왔지만
'고비'라는 말이 몽골어로 '풀이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것은 몰랐습니다.